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장학재단과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으로 30억원을 기탁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지자체와 기관 등에서 개별적으로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 학자금대출 신용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농어촌 학자금대출은 그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지원의 사각지대였다.
이에 NH농협은행은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사업을 실시한다.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은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에게 잔여 채무액을 1인당 최대 200만원 한도를 지원함으로써 농촌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과 경제적 재기를 돕는 사업이다. 3년간 약 3500명의 채무 조기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방식으로는 보상형 지원과 소액연체자 지원, 상환의지 지원 등으로 구분된다. 보상형 지원은 분할상환약정 이용자 중 성실상환 조건인 1년, 40%이상 한 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분할상환약정은 총 채무액을 일정 기간인 최대 20년에 걸쳐 월별로 분할상환 하는 제도로, 부실채무자가 약정초입금(채무금액의 최소 2% 이상)을 납입하고 분할상환약정을 할 경우 신용도 판단정보를 해제한다.
소액연체자 지원은 소액연체 30만원 이하를 즉시 상환하여 신용회복 지원을 돕는다.
상환의지 지원은 분할상환약정을 24개월 이상 유지한 채무자를 추가적으로 포함하여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이며, 지원 방법은 대상자를 세분하여 성실상환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형, 청년 소액연체자의 전액 상환형, 대출 총액이 많은 경우 상환 의지 평가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이석용 은행장은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