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HT)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비트코인(BTC)과 ETH 수익률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BTC와 ETH의 상관관계가 19개월 만에 80%를 하회했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인 카이코(Kaiko) 데이터에 의하면, BTC와 ETH의 지난 30일간 누적 상관관계가 78%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80%를 하회했다.
이와 관련해 카이코는 "상관관계가 하락했다는 것은 서로 의존도가 낮아진다는 것을 나타내며,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이와 비슷한 보고서를 내놔 카이코 측 주장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코인베이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EHT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BTC와 ETH 수익률 상관관계가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두옹 코인베이스 기관 연구 책임자은 "BTC와 ETH 상관관계 약화는 유동성이 낮은 알트코인에 대한 헤징 수단(위험 회피)으로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기관투자자의 퀀트 전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BTC와 ETH를 모두 보유하는 분산 투자자에 유리할 수 있다는게 연구 책임자 측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기준, 7만3000 ETH가 추가로 부분 출금(스테이킹 보상만 출금)되고, 82만 ETH가 언스테이킹될 것을 감안하면 BTC-ETH 수익률 상관관계 약화는 향후 2주간 지속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