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규모 5억 달러(한화 약 6665억원)의 유럽 소재 암호화폐 투자사 M11그룹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M11 펀드'를 출범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 투자와 같은 비유동적 자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했던 M11그룹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M11 펀드'를 출범하며 첫 유동적 자산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11그룹 최고경영자(CEO) 반 데르 플라스(Van der Plas)는 "M11 펀드 출범을 위해 약 1년 반을 준비했다"면서 "해당 펀드는 유럽연합(EU)의 대체투자규제(AIFMD) 규정을 준수하며, 패밀리오피스, 연기금 등 적격 투자자들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30일 거래를 시작한 M11 펀드는 3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 달성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ING에서 일한 바 있는 전통금융 전문가 반 빈(Van Veen)은 "이 펀드가 특정한 시장 방향을 가지도록 의도된 것이 아니며, 가까운 미래에 순장기 노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