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가 11일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나스닥종합지수(-0.08%), S&P500지수(-0.40%), 다우지수(-0.88%) 등은 일제히 내렸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며 지수가 빠졌다.
이날 미국노동통계국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4월 PPI는 전년 대비 2.3% 올랐다. 시장 전망치(2.5%)는 소폭 하회했다. 에너지와 농산물 부문을 뺀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3.3%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치(3.3%) 역시 시장 전망치보다 약간 낮다.
PPI는 제조업자가 판매한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로,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에는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PPI 역시 미국 중앙은행의 향후 긴축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만큼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앞서 둔화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오는 6월 금리 인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회복세를 미약하게 보이던 가상자산시장은 일제히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3.19% 내린 2만727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3.44% 내린 1811달러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전주 대비 5.30%, 4.04% 내렸다.
여타 알트코인들 역시 2~4%대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BNB(-1.65%), XRP(-2.36%), 카르다노(-3.59%), 도지코인(-3.73%), 솔라나(-4.85%) 등은 모두 내렸다. 폴리곤은 5.57% 내렸다.
시장은 지금을 단기 조정 기간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이 기간을 틈타 비트코인을 매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스노드는 "6개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참여자들의 30일 간의 비트코인 순포지션 변화 지표는 4월 초 플러스로 전환된 이래 지난 4주동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표는 플러스일 때 '순매집' 상태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두고 '전형적인 강세장 상황에서의 숨고르기'로 진단하며 앞으로의 상승 랠리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