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는 오는 6월 미디어 솔루션 대표 기업 알티미디어와 베트남 현지에 공동합작법인 '아쿠아 리테일'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KT그룹사 간 해외 합작법인으로는 첫 사례다.
KT알파에 따르면 공동합작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15억원 규모로 출자 비율은 KT알파 70%, 알티미디어 30%이다.
아쿠아 리테일은 오는 7월, 모바일 쿠폰 서비스 '아쿠아 바우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쿠아의 현지식 발음은 '아꾸아(Aquà)'로 알파벳의 첫 글자 a와 선물을 의미하는 베트남어(quà)의 합성어이며 모바일 쿠폰 기반의 선물하기 서비스라는 직관적인 의미를 담았다.
아쿠아 리테일은 고객 리워드, 프로모션 경품 등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는 기업 대상 서비스(B2B)를 먼저 선보인 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몰(B2C)을 추후 런칭할 계획이다.
아쿠아 리테일은 베트남 현지에 적합한 모바일 쿠폰 서비스 정책 및 기능을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통합상품권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베트남을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국가 간 거래(cross-border)가 가능한 모바일 쿠폰 사업자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T알파는 지난 2008년 기프티쇼 서비스 론칭 이후 쌓아 온 모바일 쿠폰 운영 및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 쿠폰 초기 시스템 개발 협업, 상품 소싱 및 차별화 상품 개발, 기업 간 거래(B2B) 영업·판매를 담당한다.
조성수 대표는 "베트남의 IT인프라, 경제 성장률, 인구 구조 등을 살펴봤을 때 모바일 쿠폰 시장은 국내와 유사하게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모바일 쿠폰 밸류체인을 확장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