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세무당국에 탈세가 의심되는 기업의 암호화폐를 압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9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탈세가 의심되는 기업의 월렛에 디지털 자산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세무당국에 부여하는 법률 개정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세무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가 특정 월렛의 자금을 동결시키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디지털 월렛 업체들과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의회는 암호화폐 광고 승인을 완화하는 법안의 개정안 상정을 합의했다.
이 개정안은 자금세탁 방지 제도에 따라 이미 금융감독원에 등록되어 있는 암호화폐 기업이 자체적으로 광고를 승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4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진 후 법률에 대한 이의가 없다면 약 4개월 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