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국장이자 변호사가 바이낸스의 미래에 대해 리스크가 있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리드 스타크 전 SEC 집행국장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의 미래가 잠재적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렇다. 나는 SEC 집행부에서 18년동안 변호사로 일하면서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데 익숙해져 있다"라며 바이낸스가 처할 수 있는 9개의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리드 스타크는 규제 위반 관련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조치, 고객 자금 유용 관련 의혹 제기, 준비금 및 재무 감사 관련 구체적 증거 제출한적 없음, 바이낸스 회계 감사관의 갑작스러운 업무 중단 결정 및 보고서 유효성 부인, 본사 위치 관련 의혹 등 을 꼽았다.
이어 수익, 현금 보유량 등 기본적인 재무 정보의 ▲리스크 노출도 ▲자사 코인의 대차대조표 내 역할 ▲암호화폐 마진 베팅, 정보에 대한 접근성 부족, 준비금 스테이블코인 디페깅 가능성, 바이낸스 뱅크런 가능성, 법무부 기소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홍콩을 중국 본토 암호화폐 개방의 '시험장'으로 삼은 것이 매우 현명한 조치라고 말했다.
자오창펑은 지난 1일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에서 "은행이 암호화폐 업계를 지원하고, 관련 교육을 받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콩은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이는 매우 좋은 변화다"라고 말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전통 은행의 잇따른 위기가 암호화폐 업계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도 확실히 했다. 앞서 홍콩 통화청은 암호화폐 업체와 은행 간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뱅킹 서비스 지원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암호화폐는 사람들이 투자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일 뿐이고, 은행이 실패한다고 해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면서 "은행 시스템이 견고하고 안정돼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