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부가 암호화폐의 금융 서비스 규제와 관련해 피드백을 수집하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이에 협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블록체인 및 웹3 업계의 고유 리스크 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규제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a16z는 "정책 결정을 위한 재무부의 투명한 접근 방식을 지지한다"며 "암호화폐는 다양한 리스크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탈중앙화가 관련 리스크를 완화 혹은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의 경우, 중앙화 금융(CeFi, 시파이)와 유사할 수 있지만 구조상 특징으로 고유의 리스크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a16z는 일률적인 접근 방식에 따라 기존 규제를 확장하기 보다는 디파이를 위한 맞춤형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영국 재무부의 의견 수렴 기간은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로, a16z는 29일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영국 정부가 1년 내로 가상화폐 규제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앤드류 그리피스 재무부 장관은 "12개월 내 암호화폐 산업 규제 법안이 도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의 규제 방식은 기존 규제와 새로운 규제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동일한 자산에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