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알뜰폰 사업자에 더욱 저렴한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2일 출시한 5G 중간요금제 4종을 U+알뜰폰 사업자에 도매제공해 더욱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5G 이용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레귤러(6만3천원, 50GB 소진 후 1Mbps), 5G 데이터 플러스(6만6천원, 80GB 소진 후 1Mbps), 5G 데이터 슈퍼(6만8천원, 95GB 소진 후 3Mbps), 5G 스탠다드 에센셜 (7만원, 125GB 소진 후 5Mbps) 등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신규 출시된 요금제 중에서도 '5G 데이터 슈퍼'는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에도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3Mbps 제한속도를 설정해 이용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고객들이 5G 중간요금제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망을 이용하는 U+알뜰폰 사업자에 해당 요금제를 도매제공한다. 이를 통해 U+알뜰폰 사업자들이 4~6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
신규 요금제는 인스코비(프리티)·에넥스텔레콤(A모바일) ·마블스튜디오(마블링)·코드모바일·CK커뮤스트리(슈가모바일)·큰사람커넥트(이야기모바일)·와이엘랜드(여유텔레콤)·유니컴즈 등 중소 알뜰폰과 미디어로그(U+유모바일) ·LG헬로비전(헬로모바일) 등 LG유플러스의 자회사를 비롯한 10개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9년부터 중소 알뜰폰 사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U+알뜰폰 파트너스’를 운영해오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요금변경 등 대고객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이번 요금제 출시로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늘려 당사 서비스는 물론 U+알뜰폰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도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고, U+알뜰폰의 브랜드와 만족도를 상승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5G 도매대가(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사에 내는 통신망 사용료) 인하 추진 방침을 발표했다.
알뜰폰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최초로 알뜰폰 중간요금제 출시를 발표해, 향후 KT나 SK텔레콤도 추가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기존 알뜰폰 요금제보다는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어 요금제 시작점을 내리라는 정부 요청에 구색을 맞추기 위한 보여주기식 요금제 출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334만608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1년 말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1300만명까지 증가했다. 알뜰폰 점유율도 지난해 말 16.9%를 기록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와 제휴를 통해 진행되는 ‘키즈 고 프리(Kids Go Free)’ 이벤트를 18일까지 진행한다. 아이들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회원 가입한 고객에게 레고랜드 어른 1일 이용권 1장 구매 시, 만 12세 미만 어린이 1일 이용권 1장을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