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국 주류 경제 미디어 차이징 산하 차이징왕롄상차이징(财经网链上财经)은 "현재 플러스토큰 지갑은 입금만 되고 출금은 할 수 없는 상태다. 한 투자자는 출금 신청 후 35시간이 지나도록 돈을 받지 못했다. 플러스토큰 홍보팀으로 추정되는 관계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거래량 증가로 인해 이체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업계 최대 다단계 프로젝트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이어 "6월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플러스토큰 지갑에서 여전히 출금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앱 내 고객센터에는 사람 대신 봇이 응대하고 있다. 일부 플러스토큰 지지자들은 해킹 공격,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으로 인한 출금 불가라고 주장했지만 현재까지 플러스토큰 측은 앱에서 어떠한 공지도 성명서도 내걸지 않았으며 창업팀은 침묵만 고수하고 있다"고 후속 보도했다. 플러스토큰 사기 의혹이 제기되자 작년 9월 플러스토큰이 메인 스폰서로 나섰던 월드블록체인포럼(WBF)도 지난달 29일 위챗을 통해 사과문을 전달했다.
WBF 측은 "플러스토큰과는 스폰서십 체결 외에 어떠한 협력 관계도 없으나 프로젝트를 사전에 꼼꼼히 검증하지 못했던 점은 정중히 사과한다. 더불어 WBF를 신뢰했던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WBF는 향후 블록체인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유력 미디어 봉황망(凤凰网) 산하 블록체인 미디어 '봉황망블록체인(凤凰网区块链)'은 오늘(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 공화국(Republic of Vanuatu)에서 불법 인터넷 사기 혐의로 중국인 6명이 검거됐다"며 "이들은 플러스토큰(Plus Token) 창립 멤버로 추정된다"고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플러스토큰 사건(Plustoken崩盘)을 검색하면 관련 기사 6,450 건이 노출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플러스토큰은 삼성, 구글 출신 개발자가 만든 암호화폐 지갑으로, 단순한 암호화폐 보관 기능 외에 AI-Dog봇이 위탁한 암호화폐를 전 세계 거래소에 투자해 매달 9~18%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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