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이끈다

넥슨이 국민 게임으로 불리우는 자사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 기반으로 설계 중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넥슨의 대표 IP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1억8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여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방대한 콘텐츠 및 리소스 풀과 고도화된 생태계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수많은 장비류, 코디 아이템 등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 다양하게 축적되어 있어 블록체인 생태 가치를 실현하고 완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IP로 평가받고 있다.

◇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NFT 중심으로 유무형 기치 창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대체불가토큰(NFT)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유무형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가상세계다.

넥슨은 국민 게임으로 불리울 만큼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메이플스토리 N'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더해 모두 아우르는 NFT 기반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해 한 단계 진보된 가상세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내에서 사냥이나 퀘스트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생성되는 모든 NFT는 이용자들에게 온전히 디지털 소유권이 주어지며, 생태계 공간 안에서 자유로운 거래와 이전이 가능하다.

넥슨은 블록체인 기반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IP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 안에서 유저가 획득한 NFT가 생태계 내 다양한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전방위적인 활용도를 지닐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지난해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기조 연설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설계하겠다는 청사진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 참가해 '블록체인을 통한 핵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험의 완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 및 블록체인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넥슨, 활용도 높은 '디지털 플랫폼' 전략 추구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 안에서 '메이플스토리 N', '메이플스토리 N 월드'(가칭), '메이플스토리 N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차례로 선보여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NFT'가 게임이라는 벽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전방위적으로 활용도를 지니게 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핵심 프로젝트가 되는 메이플스토리 N은 원작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C 기반의 신규 글로벌 MMORPG다. 메이플스토리 N에는 캐시샵이 없어 이용자들이 오롯이 게임 플레이로 아이템을 획득하고 NFT화 할 수 있으며, 온전한 디지털 소유권을 기반으로 자유시장 경제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아이템 드롭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역할수행게임(RPG) 본연의 재미와 게임 내 인플레이션 억제를 통한 자산 가치 유지라는 MMORPG의 이상에 도전한다는게 넥슨 측 설명이다.

메이플스토리 N에서는 몬스터 처치나 퀘스트 완료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를 NFT화 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캐시샵을 운영하지 않고, 게임 이용자들이 NFT의 디지털 소유권을 갖고 자유시장 경제 체제가 형성되는 방식이다.

넥슨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게임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N 월드(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월드 N에서는 이용자가 크리에이터 혹은 플레이어로서 자유롭게 역할을 전환할 수 있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 획득한 NFT 및 원작 IP의 다양한 리소스들을 활용해 나만의 게임 제작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넥슨이 아닌 외부에서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NFT를 활용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등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 블록체인 통한 핵심 MMORPG 경험 완성...진보된 가상세계 구축

넥슨은 그동안 준비해오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를 글로벌 무대에서 알리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 무대에 올랐다.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지난달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블록체인을 통한 핵심 MMORPG 경험의 완성(MapleStory Universe: Perfecting the Core MMORPG Experience with Blockchain)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황 그룹장은 넥슨에 합류한 이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넥슨 주요 온라인게임의 디렉터를 지내며 라이브 서비스를 연구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20년 동안 어떻게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는지 배경을 설명하면서, 향후 메이플스토리 IP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게 된 과정과 넥슨이 그리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비전을 소개했다.

황선영 그룹장은 GDC 2023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IP가 다음 차원으로 나아가고자 득템의 재미 강화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의 실마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 위로 메이플스토리를 옮겨 모든 아이템을 NFT화 가능한 환경으로 구축해 ▲게임의 경계를 크리에이터 2차 창작 등 다양한 파생 활동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장 ▲아이템 발행 수량 통제로 인플레이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을 통해 득템의 재미를 더욱 강화하고 한층 진보된 가상세계를 새롭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황 그룹장은 "팬들에 의해 생겨나는 파생활동을 즐기는 것도 게임 플레이의 연장선으로 역할을 한다."며 "캐릭터나 장비 등 게임 플레이로 만들어진 아이템이 NFT화 되어 게임 밖으로 사용처를 확장해 2차 창작, 파생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파생활동에 사용 가능한 환경을 만들면, 아이템의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온라인게임의 경우 일반적으로 게임 아이템이 플레이어 기준으로 생성되고 주어져 무한히 생성될 수 있는 구조로 희귀도를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서버 전체 단위로 총량을 정해두고 게임 아이템의 발행량을 제어하면서도 블록체인 위에서 이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시작은 '메이플스토리 N'...다양한 '탈중앙화 앱'과 확장성 넓혀

넥슨 현재 100명이 넘는 인원들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담당하는 조직으로서 게임 및 생태계를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프로젝트 중 '메이플스토리 N'을 첫 시작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처음 선보이는 시스템이고 안정화를 위해 메이플스토리 N 런칭 후 인게임 플레이, 경제 시스템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MMORPG가 가진 게임 플레이를 통한 성장의 즐거움과 아이템을 획득하는 재미를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메이플스토리 N을 즐길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N에서는 캐시샵 없이 몬스터 처치와 퀘스트 완료 등 게임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고, 구역마다 획득 가능한 한정 NFT 보상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게임 플레이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더해 메이플스토리 N을 기점으로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메이플스토리 IP 기반의 다양한 탈중앙화 앱(디앱, Dapp)들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넥슨이 보유 중인 다양한 IP 역시 모두 넥슨의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의 정확한 출시 시점은 미정이지만 ‘메이플스토리 N’은 넥슨에게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열심히 고민하고 검증하며 개발하고 있다."라며 "블록체인 업계가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속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넥슨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임성과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 잘 융합된 모습으로 빠른 시일 내 유저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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