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웹3와 메타버스 연구 전담 부서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영국 재무부가 블록체인 산업 지원을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앤드류 그리피스 영국 재무부장관은 블록체인 산업 지원을 위해 자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펀드 토큰화, 인공지능(AI), 분산원장기술(DLT), 블록체인 등을 연구하는 기술 실무 그룹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영국 투자협회, 정부 및 금융감독청(FCA)은 토큰화된 펀드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를 위한 회의에는 패트릭 톰슨 JP모건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이자 투자협회 회장, 피터 해리슨 슈로더 CEO, 앤 리차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인 17일 영국이 웹3와 메타버스 연구 전담 부서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웹3와 메타버스를 전담하게 된 부서는 지난 2월 신설된 신기술 부서로 경제성장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신기술 부서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지휘 아래 부서 개편 및 재편 일환으로 창설됐으며 '과학·혁신·기술부'로 부서 명칭이 정해졌다.
영국은 지난달 2030년까지 자국을 세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 계획과 목표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발표와 함께 약 3억7000만 파운드(한화 약 6140억원) 자금 마련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해 확보됐다.
영국 정부는 추가적으로 인재 확보, 기바 마련 등을 위한 10가지 정부강령을 정하고 과학기술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70억원) 출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기존에 발표했던 로열민트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계획은 보류됐지만 웹3 추진에는 힘을 쏟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