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초로 비트코인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는 복면을 쓴 4명의 무장 강도가 영국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암호화폐 거래자인 남편에게 비트코인 재산을 요구하며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영국에서 발생한 첫 비트코인 강도 범죄 사례로 옥스퍼드셔 주의 몰스포드에서 발생했다.
범인들은 복면을 쓰고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비트코인 자산을 송금하라고 남편을 협박하기전 아내를 묶고, 아기를 유모차에 실어 집 밖으로 내보냈다. 도난 당한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범행 직후 강도들은 달아났다. 경찰은 즉시 수색에 들어갔고 위치 파악을 위해 헬리콥터까지 동원했으나 찾지 못했다. 인근 학교들은 폐쇄 조치됐다. 경찰은 의심되는 4명의 남성들을 포착한 증거 영상을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다.
한 여성은 “4명의 젊은 청년들이 검은 운동복을 입고 지나가는 것을 봤다. 그들은 후드를 쓰고, 길을 건너서 사건이 발생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18에서 25세 사이로 건장해 보였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총이나 복면은 보지 못했다. 그냥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가족 구성원 중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엄청난 부가가치와 수익, 대중의 관심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를 노린 범죄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각국 수사 당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