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암호화폐가 은행 리스크를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미래에는 은행이 없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은행 관련 사건이 다시 한번더 발생한다면 그것은 하이퍼 비트코인화(Hyper-bitcoinization)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고속 예금 유출의 시대가 열린다면 고객은 다양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암호화폐가 이러한 리스크의 일부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달러를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다시 은행 관련 사건이 발생한다면 법정화폐, 연준 등에 대한 투자자의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 측은 평가했다.
이어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이 새로운 시대의 DIY 은행 시스템을 촉진할 수 있다."라며 "은행은 보다 맞춤화되고 지능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시간 반응함으로써 미래 이용자의 재정적 독립성을 높일 것이며, 은행의 미래에는 은행이 없다라는게 번스타인 측 주장이다.
앞서, 지난달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일련의 은행 붕괴 사태로 금융 시장이 휘청이면서 디파이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그리고 디파이는 중앙집중식 은행 시스템과는 다른 대안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에 대한 은행의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온램프는 미국에서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아시아와 유럽 장외거래(OTC)를 통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발전 양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