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연구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보고서를 통해 상용화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CBDC와 스테이블코인이 완전히 상용화하면, 가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은행의 안정성은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디지털화폐가 본격 도입될 경우 은행의 자기자본이 감소하면서 안정성을 크게 위협한다. 이에 은행이 부실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고서는 지난해 7월 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내용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재무부 금융연구소가 CBDC 안정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 CBDC가 은행 파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보고서는 "CBDC에 대한 민간 금융의 준비 조치가 금융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하기 보다는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CBDC가 도입되면 정책 입안자는 암호화폐로의 자금흐름이라는 새로운 정보 소스를 갖게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금의 은행 시스템 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정보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달 리플이 발표한 '리플 뉴 밸류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금융업계 리더 중 70%가 CBDC는 법정화폐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세계 5개국 금융기관 리더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는 향후 4년 내 자국 CBDC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44%는 CBDC가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43%는 지불시스템을 개선할 것, 42%는 금융 혁신 촉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