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암호화폐는 위험 자산이라고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의견수렴 피드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올해 중순까지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의견수렴 피드백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식 채널을 통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거래 리스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제안했으며 관련 피드백을 받았다.
MAS는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현재 접수된 피드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중순 내로 관련 답변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업계 관련 광고 및 홍보를 제한하고 암호화폐 ATM 서비스를 차단하는 등 암호화폐가 고위험 자산이라는 의견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앞서 MAS은 암호화폐와 전통금융을 아우르는 하나의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월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MAS 수석 장관은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암호화폐와 전통금융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와 전통금융 산업 모두 돈세탁 등을 규제해야 한다는 점은 같고, 이들은 모두 규제 명확성이 필요하다는게 수석 장관 측 입장이다.
그는 "두 산업에 대해 하나의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소프넨두 모한티 MAS 핀테크 부문 총괄 책임자는 암호화폐 투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투기를 단속할 것"이라고 재차 밝히며 "암호화폐가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시장에 반복해서 알려야 한다"고 못박았다.
싱가포르는 투기를 위한 장소가 아니며, 우리는 투기 행위에 대해 매우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앞서 그는 "암호화폐 산업의 불법 등 행위에 대해 싱가포르는 가차 없이 강경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