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가 자체 토큰 출시 이슈를 놓고 내부 분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익명의 디파이라마 개발자 '0xngmi'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파이라마 경영진들은 적대적 인수를 통해 토큰을 출시하려고 한다"며 "이는 직원들의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는 작업으로, 우리는 디파이라마 플랫폼의 포크(분리)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팀원들의 승인 없이 자체 토큰 LAMA를 출시하려는 세력이 있었다"며 "디파이라마 트위터 및 도메인 관리자들은 '적대적 인수'에 따른 토큰 출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플랫폼을 구축한 팀원들은 디파이라마의 포크 버전 llama.fi에서 새로운 시작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익명의 사용자 Tendeeno는 자신이 디파이의 모회사인 라마 코퍼레이션(Llama Corp.) 프로젝트의 기여자라고 주장하며 해당 주장에 동조했다.
그는 "디파이라마 팀원들의 승인 없이 라마(LLAMA) 토큰을 출시하려는 누군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라마 코퍼레이션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0xngmi와 몇몇 팀 구성원은 불량배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그들은 적법한 소유자가 적대적 인수를 하고 있다고 부정확하게 주장하면서 디파이라마 아이피와 커뮤니티를 점유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디파이라마는 지난해부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디파이라마는 지난해 10월 대체불가토큰(NFT) 담보 대출 프로젝트 '라마렌드'와 디파이 구조화 상품 '델타 뉴트럴 일드(Delta Neutral Yields)'를 출시했다.
아울러 디파이라마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더리움(ETH) 레이어2 네트워크 옵티미즘(OP)에 최적화된 유니스왑V3 라우터 '라마집(LlamaZip)'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