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확산되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불안 공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과 ECB, 영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 6개 중앙은행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기존 달러 유동성 스와프 협정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공동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성명은 미 달러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달러운용을 제공하는 중앙은행들은 7일 만기 운용 빈도를 매주에서 매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적시됐다.
미 연준은 “미국 달러 유동성 스와프 라인 협정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이다”라며 “글로벌 자금 시장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중요한 유동성 지원 역할을 함으로써 가계, 기업의 신용 공급 압박을 경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화 스와프 협정은 두 국가가 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서로 바꾸기로 약속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