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무부가 암호화폐 채굴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자국 내 천연가스 유용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 국유지 내에서 운영되는 일부 석유 및 가스 시추업체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천연가스를 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내무부는 해당 국유지를 관리하는 규제 당국들에게 국유 재산을 암암리에 유용하는 관행을 근절시킬 수 있도록 별도의 지침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보고서는 "당국이 관할하는 지역이 워낙 방대해 이같은 문제를 사전에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활동은 국유지 임차인이 별도의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연방 소유의 가스를 사용해 민간 기업의 배를 불려주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는게 내무부 측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