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디지털이 기관급 암호화폐 수탁을 위한 인수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은 자산 보관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급 암호화폐 수탁 플랫폼 GK8을 4400만 달러(한화 약 571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GK8은 기관 이용자를 위한 안전한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수탁 전문 업체다. 암호화폐 수탁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 없이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콜드 볼트(cold vault)'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내부 다자간연산(MPC) 볼트를 통해 거래 자동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디파이 네트워크, 토큰화, NFT, 거래 등에 대한 접근성도 지원한다.
노보그라츠는 GK8 인수 배경에 대해 "수탁 서비스에 대한 증가하는 투자자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K8의 콜드스토리지 솔루션과 월렛 기술은 갤럭시디지털가 출범 예정인 중개 플랫폼 갤랙시원에 통합된다.
갤럭시원은 거래, 대출, 파생상품, 크로스 포트폴리오 마진, 수탁 등 기관급 이용자에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갤럭시는 텔아비브 지사를 추가하게 된다. 약 40명의 GK8 직원들도 합류한다. GK8 설립자 리어 라메시와 샤하 샤마이는 갤럭시 수탁 기술 상품 부문을 이끌 예정이다.
갤럭시는 지난해 말 6500만 달러(한화 약 843억원)에 아르고블록체인의 주요 채굴 시설을 인수하는 등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