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대학료 손꼽히는 프린스턴 대학교가 블록체인과 관련된 입장을 내놔 학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는 공식 채널을 통해 "교내 블록체인 기술 연구 센터 디센터(Decentralization of Power Through Blockchain Technology, DeCenter)는 학계의 입장에서 블록체인 산업에 중립적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프린스턴 대학교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등 프린스턴 대학교 출신 암호화폐 지지자들로부터 2000만 달러(한화 약 260억원)의 기부금 등을 지원받아 디센터를 출범한 바 있다.
안드레아 골드스미스 프린스턴대 엔지니어링 및 응용과학과 학장은 "디센터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 사용 사례, 사회 및 윤리적 영향 등을 연구하고 블록체인이 사회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센터 설립은 프린스턴 대학교가 추진한 프로젝트 중 가장 논란이 많았지만, 지난해 블록체인 업계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고들은 이러한 학술기관의 필요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시장 참가자가 아니며, 탈중앙화 생태계의 모든 측면을 학문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는 입장이라는게 안드레아 학장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나해 3월 프린스턴 대학교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사회 권력 분산을 연구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출범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프린스턴은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브릿지(Peter Bridger),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대니얼 모어헤드 판테라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로부터 기부금을 전달 받았다.
프린스턴 엔지니어링 및 응용과학 대학이 이 이니셔티브를 맡는다.
안드레아 골드스미스 교수는 "비트코인이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환경에서 합의를 달성하는 방법을 대부분 해결했다. 탈중앙화는 사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린스턴 블록체인 소사이어티(Blockchain Society)는 지난해 3월 초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Radio Caca (RACA)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