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혁신 위한 연구 센처 출범
암호화폐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블록체인 연구 센터를 출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당국이 블록체인 혁신을 위한 연구 센터를 베이징에 출범한다.
연구 센터는 지역 대학, 전문가, 기업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연구 센터가 중국의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를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센터는 플랫폼, 검증 네트워크를 포함해 기본적인 블록체인 이론, 핵심 기술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해졌다.
베이징 블록체인·엣지 컴퓨팅 연구원(BABEC)이 해당 센터를 관리 및 운영하게 된다.
앞서 베이징시 정부는 2023년 시정부 중점 업무 리스트 발표를 통해 국가 블록체인 혁신센터 유치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정부는 "데이터 중심 최적화 향상과 컴퓨팅 센터 배치를 강화하고, 블록체인 선진 컴퓨팅 플랫폼 및 인공지능 공공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베이징시 정부 주도 블록체인 사업인 체인메이커 보급과 국가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유치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일류 R&D 기관 총괄 관리 방법을 강화하고, 다양한 투자 채널을 확대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양자 컴퓨팅, 생명과학,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 보다 혁신적인 성과를 내겠다는게 시 정부 측 입장이다.
이와는 별개로 중국 베이징 시장 규제 당국이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개념으로 판매 중인 프로젝트가 불법 자금 조달과 사기 행위에 연루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시 시장규제국(Beijing Municipal Administration for Market Regulation)은 공지를 통해 NFT·메타버스를 내세운 프로젝트 다수가 투기적 요소를 포함하고 위험성이 높은 NFT로 투자자를 유인한다는 지적했다.
시장규제국 관계자는 "불법 모금 활동의 새로운 패턴을 경계하고 과대 선전과 추측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에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지만 아직 NFT에 대한 규정을 명시하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까지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에서 '디지털 수집품'을 거래하며 많은 플랫폼이 NFT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국영 블록체인 인프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 Blockchain-based Service Network) 개발사인 레드데이트 테크놀로지(Red Date Technology) 역시 규제당국의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