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의 지난해 순이익이 7억 달러(한화 약 8813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해 4분기 포트폴리오 재투자 등으로 인한 순이익은 7억 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
이날 테더가 공개한 회계법인 BDO의 12월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지난해 연말 기준 최소 670억4000만 달러(한화 약 84조4033억원) 상당의 연결 총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연결 총 부채는 최소 9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2086억원) 상당의 초과 준비금을 반영한 약 660억8000만 달러(한화 약 83조1947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 테더 측은 "준비금은 대부분 현금, 현금 등가물, 단기 예금 등으로 구성돼 유동성이 뛰어나다."라며 "테더의 연결 자산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연결 부채 규모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테더의 준비금 회계감사 파트너 BDO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감사 업무 진행을 재고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회계법인 BDO 측은 "여타 전문 서비스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접근 방식과 고객을 위해 수행하는 작업을 평가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 기업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으며, 테더 준비금 감사 업무는 BDO 이탈리아 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앞서 최근 회계법인 마자르가 바이낸스 등 암호화폐 기업 고객 대상 업무(준비금 증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