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21억 달러(한화 약 2조6208억원) 가량의 미실현 손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에 투자할 뜻을 6일(현지시간) 밝혔다.
풍 레(Phong Le)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회사의 비트코인 투자가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풍 레 CEO는 "지난해 회사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4분기와 1년 전체 총 매출이 성장했다"며 "4분기 현재 구독 청구액은 11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자금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앤드류 캉(Andrew Kang)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회사는 여전히 BTC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으며 이를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실적보고서에는 BTC 투자로 인한 이후 21억 5300만 달러(한화 약 2조6869억4400만원)의 누적 손실이 기록돼 있다.
앤드류 캉 CFO는 “지난 분기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총 13만 2500 BTC로 다시 늘렸다는 보고를 하게 돼 기쁘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포지션을 획득·유지·성장시키는 기업 전략과 신념은 변함이 없다"고 확고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거시 경제와 외화 역풍에 직면했지만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확장함에 따라 계속해서 수익이 나고 있다"며 "우리는 마진을 유지하면서 수익 성장을 주도하는 영역에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