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의견수렴서(Consultation Paper)를 발표한 가운데, 해당 문서에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대체불가토큰(NFT), 가상자산공개(ICO)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는 "전세계적 추세와 다르게 우리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다만 관련 마케팅 진행 시 안정적(stable)이라는 용어는 제외해야 한다"고 전했다.
암호화폐는 금융서비스 및 시장법(FSMA) 범위에 포함되며, 별도의 규제 프레임워크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사이의 경쟁의 장을 평준화하는 것이라고 매무부 측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해 기존 FSMA를 수정한다. 이에 따라 발생할 문제는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가 등록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는게 재무부 측 주장이다.
재무부는 "이들은 FCA 라이선스 제도에 따라 절차를 밟았지만, 이제 더 넓은 범위의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 대한 별도의 규제는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의견수렴서와 관련해 피드백을 올 4월 30일까지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영국이 암호화폐 거래·대출·수탁 기업에 대한 규제안을 발표하고 관련 이해관계자 의견을 구하며, 규제안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과 전통 금융 산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할 의사를 나타냈다.
영국 재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기업 의무 요건을 담은 신규 규제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공개 협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기간은 이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규제안은 암호화폐 거래소, 중개업체, 수탁업체 등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규제안에 따르면 거래소는 신규 상장 시 자산 발행업체 허가 기준 및 공시에 관한 세부사항을 기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