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젝트 프릭션(Friktion)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프론트엔드를 종료한다고 발표하며 고객에게 프로토콜에서 자산을 인출할 것을 27일(현지시간) 요청했다.
울프(Wulf)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프릭션 커뮤니티 관리자는 플랫폼 폐쇄에 대해 "운영 비용이 수율보다 더 많아 팀이 프로젝트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고 알렸다.
서비스 이용자 감소에 따른 유동 자산 감소와 신규 투자 침체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이다.
프릭션의 웹사이트는 폐쇄되지만 기본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에서 계속 액세스가 가능하다. 플랫폼은 폐쇄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 모든 볼트(금고)를 인출 전용 모드로 전환했으며, 이에 따라 모든 인출 수수료를 폐지하고 더 이상 입금을 받지 않는다.
프릭션의 볼츠(Volts)는 투자자가 투자 풀 수익의 일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탈중앙화금융(DeFi) 투자를 위한 구조화된 제품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최근 파산 위기 이전인 지난해 4월 프릭션은 솔라나에서 1억 6400만 달러(한화 약 2025억4000만원) 이상의 총 가치 잠금(TVL)에 도달했으며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 705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550만 달러(한화 약 67억9250만원)의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해 서비스를 시작한 프릭션은 솔라나 기반으로 독자적인 디파이 플랫폼을 구축해 점프 크립토, 디파이언스 캐피털, 델파이 벤처스, 솔라나 벤처스, 트라이브 캐피털 등 다수 블록체인 투자사가 프릭션 서비스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