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규제 영향 평가 독립기관인 영국 규제정책위원회(RPC·Regulatory Policy Committee)가 자국의 암호화폐 관련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RPC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암호화폐 관련 파생상품 금지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RPC는 이번 조치로 인해 연간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092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RPC는 FCA가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금지한 명확한 이유 및 근거를 밝히지 않았고, 해당 조치에 따른 경제적 손실 및 이점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RPC는 해당 금지 조치에 대해 '부적합'을 의미하는 레드로 평가했다. 단, RPC의 평가는 입법과 행정 조치에 대해 강제성을 띄지 않는다.
앞서 2021년 1월 FCA는 암호화폐 관련 선물, 옵션 거래, ETN 등 상장 지수 상품 등의 리테일 판매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