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윈터뮤트(Wintermute)의 최고경영자(CEO)가 쓰리 애로우 캐피탈 공동 창업자가 주축으로 준비되고 있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에 선을 그으며 단호하게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브게니 제보이 윈터뮤트 CEO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탈(3AC)의 공동 창업자인 쑤 주와 카일 데이비스를 주축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 GTX에 투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당 거래소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윈터뮤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거나 같이 일하기 힘들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3AC 창업자들이 GTX라는 새로운 거래소를 창업하기 위해 2500만 달러(한화 약 310억25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윈터뮤트는 테라 사태 당시 테라USD(UST)-루나(LUNA) 차익거래로 수천만달러 상당 이익을 실현해 업계 눈총을 산 바 있다.
차익거래 규모는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102억5000만원)원다.
윈터뮤트는 새 거래 알고리즘을 짜기 위해 4000줄의 코드를 작성했고, 하루에 수백만 건 거래를 수행했다.
UST를 0.80 달러(한화 약 992.80원)에 매수하고 1 달러(한화 약 1241원) 상당 LUNA로 교환한 뒤 LUNA를 빠르게 매도해 10%에서15% 사이 이익을 남기는 식이었다. UST가 약 0.10 달러(한화 약 124.10원)까지 하락할 때까지 이러한 차익거래는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