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인마켓캡에서 진행한 SATT 에어드랍 과정에서 시스템 조작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광고 솔루션 SaTT(SATT)에 따르면, 지난달 코인마켓캡에서 진행한 SATT 에어드랍 과정에서 시스템 조작 정황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에어드랍 당시 2만5000개의 지갑에 각각 4000 SATT를 지급 하기로 했다"라며 "에어드랍 이후 SATT를 수령한 2만953개의 지갑이 보유 물량을 단 21개의 지갑으로 자동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에어드랍 물량의 84%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에어드랍이 끝난 뒤 해당 월렛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토큰 가격이 70% 급락했다.
웹3 알고리즘 거래 네트워크인 토큰봇 창립자 역시 코인마켓캡 에어드랍 프로모션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에어드랍을 수령한 4000개의 지갑 중 3300개의 지갑이 1개의 지갑으로 토큰을 전송한 사실이 파악됐다고 샤운 뉴썸 토큰봇 창업자는 부연했다.
이 때문에 에어드랍을 노린 봇(Bot)이 활용됐거나 시스템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코인마켓캡 측은 "에어드랍 과정에서 악의적인 활동이나 시스템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다시 한 번 시스템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