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 of Singapore, 이하 BAS)가 개인 투자자 암호화폐 대출을 금지하려는 싱가포르 통화청의 제안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BAS는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화청(MAS)에 11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송부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앞서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화청은 협의서를 발행하고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 제공업체가 법정 화폐와 암호화폐를 모두 포함하여 소비자에게 "모든 신용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BAS는 의견서에서 전면적인 금지로 인해 암호화폐 사용자가 규제되지 않은 역외 회사에 토큰을 빌려주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AS에 따르면, 사용자를 대출로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그들이 벌어들이는 이자이며 이것이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치아 혹 라이(Chia Hock Lai) BAS 이사회 의장은 "전면적인 금지 대신에 BAS는 보다 측정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규제되지 않은 기업 사용의 위험에 대해 소비자 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이 포함된다.
그는 "통화청의 제안은 의도가 좋기는 하지만 실행될 경우 소비자가 규제를 받지 않는 서비스 제공업체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등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