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올 한해 암호화폐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단테 디스파테 서클 CSO 세계경제포럼(WEF)에 기고한 분석글에 통해 "지난해 암호화폐 산업에 닥친 혼란은 올해 암호화폐 기술의 미래가 보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기업에 맡겨지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는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암호화폐 사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약세장과 부실 거래소의 붕괴는 결국 업계에 자정 작용을 하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00년대 닷컴버블 붕괴에서도 인터넷의 미래는 견고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활용 사례를 갖춘 기업들에 맡겨졌다는게 단테 측 주장이다.
한편, 지난해 7월 단테 디스파르테가 결제 스테이블코인 정책 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행했다. 여기에서 비은행 금융기관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클은 5조 달러(한화 약 6,352조5000억원) 이상 USDC 온체인 거래를 안전하게 지원했으며 190개국 이상에서 USDC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니스는 미국 하원 의원들이 비은행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넬리 량 미국 재무부 국내금융 담당 차관도 "은행에 국한했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 기관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