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이 촉발한 대규모 비트코인 인출 흐름이 약 6주 만에 잦아들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인출 금액이 6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FTX 파산은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유발했고 대규모 자금 인출 흐름을 일으켰다.
지난달 14일 하루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비트코인은 14만2788 BTC에 달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준비금 규모는 FTX 파산 한 주 만에 30억 달러 급감했다.
시장이 어느 정도 FTX 충격을 흡수하고 비트코인 변동성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거래소 비트코인 유출세는 크게 잦아들었다.
이달 25일 하루 거래소에서 인출된 비트코인 규모는 10분의 1로 줄어든 9352 BTC다. 거래소 일간 유출 금액 기준 6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거래소에 남은 비트코인 준비금은 약 225만2000 BTC 상당이다. 지난 1월 기록한 연중 기록 284만5000 BTC에서 여전히 21%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