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FTX 설립자이자 전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최종 송환됐다.
암호화폐 매체 워처구루는 22일 오전 9시경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설립자는 현재 미국에서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FTX 본사가 위치한 바하마 교도 시설에서 지내다가, 본국 송환에 동의하는 범죄인 인도 서류에 서명하며 이날 미국 입국을 예정했었다. 비상업용 항공기로 이동하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샘 뱅크먼이 바하마 교도 시실에서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파격적인 특혜를 누렸다고 고발했다.
매체는 "해당 교도소는 '지옥'이라고 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한데, 샘 뱅크먼 프리드는 일반 수감실이 아닌 보건실에서 지내며 마음껏 화장실을 이용하고 TV를 시청하며 안락한 생활을 즐겼다"고 밝혔다.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간이 침대, 채식주의 맞춤 식단, 의료 검진 등이 제공됐을 뿐 아니라 특별 회선을 통해 자신의 변호인과 수시로 연락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FTX 설립자는 미 연방 검사 측과 보석 석방을 논의 중이다. 소식통은 "샘 뱅크먼 프리드가 자택 구금 등 매우 제한적인 조건에서 보석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