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식증명을 활용하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개인정보보호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돼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나(MINA) 재단과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 플랫폼 에토넥(Etonec)이 보고서를 통해 "영지식증명(zk) 기술을 활용하면 CBDC가 자금세탁방지규정을 준수하면서 현금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 따르면, 영지식증명을 활용하면 송금인과 수신인 사이의 세부적인 거래 정보를 기밀로 유지할 수 있다. 이에 제3자는 미리 설정된 값을 얻지 못하면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미나 재단과 에토넥은 이번 연구 보고서를 각국 중앙은행 등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가 또한 영지식증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탈릭은 대만에서 열린 '대체불가토큰(NFT) 타이페이'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영지식 스타크(zk-STARKs)가 향후 10년에서 20년 안에 블록체인만큼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zk-STARKs는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기술로,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 최적화된 보안 시스템이라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