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특정금융정보이용법상 정식 가상자산 거래업자로 신고하지 않은 일부 해외 거래소들이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일부 해외 거래소에 대한 출금을 제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가운데, 쿠코인(Kucoin)이 네덜란드에서도 미등록 영업에 대해 경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이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이 미등록 상태로 네덜란드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네덜란드 DNB은 "쿠코인 모회사인 세이셸 기반 MEK 글로벌(MGL)은 DNB에 미등록돼 있다"며 "미등록 영업은 자금세탁방지, 테러자금조달방지, 불법 서비스 제공 관련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해당 거래소 이용자의 경우,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에 연루될 리스크가 있다는게 DNB 측 입장이다.
DNB는 지난해 8월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또한 네덜란드 내 영업이 불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중앙은행은 바이낸스가 법적으로 등록돼 있지 않으며,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방지법을 준수하지 않은 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