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이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18일(현지시간) 기준 그레이스케일 보유 디지털자산은 제3자 감사기관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보유한 디지털자산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 보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해당 디지털자산에 대한 대여, 차용, 담보 등 행위가 금지돼 있다는게 회사 측 주장이다.
회사는 "최근 발생한 FTX 붕괴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그레이스케일이 보관하고 있는 디지털자산은 최근 사건으로부터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으며 안전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 신탁(GBTC)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50% 수준을 기록했다. GBTC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50.06%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 전환을 반려한 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그레이스케일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글로벌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DCG에 대한 재정적 파급효과가 언젠가 GBTC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