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과 금융당국이 FTX와 협력관계였던 암호화폐 투자자 및 기업에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를 비롯해 FTX, 알라메다리서치 주요 인사에 대한 정보 제공을 2일(현지시간) 요청했다.
뉴욕 남부 지방 검사실과 증권거래위원회(SEC)는 FTX에 투자했거나, FTX를 통해 거래를 했던 회사에 이와 같은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SEC는 SBF가 투자자들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증권법 위반에 해당하는 허위 진술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업계는 미 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FTX 사태와 관련해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조사에 나서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요청 수신자에는 FTX에서 자주 거래하는 회사가 포함되며, 이들 회사는 플랫폼 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거나 범죄 수사에 도움이 되는 기타 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
이러한 형식의 요청은 대배심 소환장을 구하지 않고 증인, 투자자 또는 고객이 보유한 정보의 잠재적 출처를 활용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FTX 붕괴에 대해 민사 분야 조사를 병행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부의 변호사들은 암호화폐 플랫폼에 투자하거나 거래하는 회사들에게 유사한 정보 요청을 보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국이 FTX의 붕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지난 달 거래소가 폭발했을 때 회사와 그 지도자들이 투자자와 고객에게 말한 내용을 조사하면서 광범위한 그물을 던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미국의 검찰과 금융당국은 FTX 사태에 관해 어떠한 고발을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