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RBI)이 내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을 시작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인도 RBI이 다음 달 4개 도시에서 '디지털 루피' 파일럿을 시작할 예정이다.
4개 도시는 뭄바이, 뉴델리, 벵갈루루, 부바네스와르다.
이번 파일럿에는 인도 주립 은행 등 4곳 은행이 참여하며 일부 고객 및 판매업체을 대상으로 QR코드를 이용한 결제 시범 테스트가 진행된다. 향후 RBI는 추후 파일럿 지역을 9개 도시로 확장하며 4곳 은행을 추가 합류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2일 인도 RBI이 '디지털 루피'의 리테일 부문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테일용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은 12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RBI는 "리테일 전용 디지털 루피 파일럿 프로그램 출시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시범운영을 위해 복수의 현지 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 참가하는 각 은행은 1만명에서 5만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CBDC 자체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CBDC를 통한 새로운 결제 옵션 도입을 위해 은행은 페이니어바이(PayNearby) 및 뱅킷(Bankit) 등 플랫폼과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