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통화청(MAS) 수석 장관이 암호화폐에 위험 가중치를 적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자국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MAS의 수석 장관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의 FTX 투자 실패와 관련된 청문회에서 "싱가포르 은행은 100 달러(한화 약 13억3800만 원) 규모 암호화폐 익스포저(노출)에 대비하기 위해 125 달러(한화 약 16억7250만원)의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 법인 은행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익스포저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최종 확정을 기다리는 동안 MAS는 비트코인 등 고위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싱가포르 법인 은행들은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고 장관 측은 설명했다.
MAS 수석 장관은 "암호화폐에 1250%의 위험 가중치를 적용하도록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MAS는 정부에 전달한 자문 자료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구매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