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에프티엑스(FTX) 파산 사태 이후 혼란을 거듭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CEO는 "암호화폐 시장에 신뢰의 위기가 닥쳤지만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와 FTX의 파산에 속수무책으로 자금을 잃었다"며 "암호화폐 업계가 회복되기까지 최소한 몇 주는 걸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는 소위 '브이(V)자 반등'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증시의 급격한 반등보다는 증시가 천천히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는 "하지만 이미 1억5000만 명이 투자한 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며 "이는 이더리움 등 기타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이며, 회복 속도가 느릴 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들어와 적시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며 "암호화폐 시장은 신뢰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중앙화된 거래소들은 다른 구조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