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1위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회사 미국 바이낸스(Binance US)가 자체 정치활동위원회(PAC)를 구성했다.
23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낸스는 최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자체 PAC인 미국 바이낸스 혁신정치활동위원회(Binance US Innovation PAC, 이하 미국 바이낸스 PAC)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치계의 거액 후원자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에프티엑스(FTX)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사실상 업계를 떠나면서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력 공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바이낸스 PAC의 책임자는 크리슈나 유브바디(Krishna Juvvadi) 미국 바이낸스 최고법무책임자(CLO)가 맡기로 했다. 시드니 마잘랴(Sidney Majalya) 바이낸스 최고위험책임자(CRO)의 이름도 지정 대리인으로 등재됐다.
바이낸스의 라이벌 중 하나인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올해초 '코인베이스 혁신정치활동위원회(Coinbase Innovation PAC)'라는 PAC를 설립했지만, 연방 캠페인 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3만 8000달러(한화 약 5142만원)의 후원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바이낸스 PAC는 총선 이후 미국이 대선을 포함한 다음 연방 선거를 준비하는 2년 동안 첫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브라이언 슈로더 미국 바이낸스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기 위해 공화당이 만든 링컨 프로젝트를 후원했고, 과거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기부금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