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준비금 증명에 대해 허점이 많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BofA가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준비금 증명에는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BofA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FTX 파산으로 인해 다수 암호화폐 거래소가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을 게시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많은 단점이 존재한다.
일단 스냅샷을 통해 준비금을 증명하는 방식에는 스냅샷 이전 자산 차입 등의 조작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아울러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은 제 3자 감사 회사에 증명을 의존하고 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산업은 거래 플랫폼과 시장 조성자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BofA는 자사 디지털 전략가의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알케시 샤 BofA 디지털 전략가와 앤드류 모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FTX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분산원장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투기적인 암호화폐 거래와 토큰 가격을 기본 블록체인 기술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BofA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해 "도매 CBDC가 소매 CBDC보다 먼저 발행될 수 있다."라며 "개인정보보호 및 은행 시스템 중개 관련 복잡성이 적기 때문이며, 비용 절감과 신용 위험 감소 및 투명성 제고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씨티은행, HSBC, 뉴욕 멜론은행, 웰스파고 등 현지 대형 은행들과 12주 기간 동안 디지털 달러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