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메리카 카리브해 섬 국가 세인트키츠네비스가 내년 비트코인캐시(BCH)를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국가 차원에서 BCH를 채굴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테런스 드류(Terrance Drew) 세인트키츠네비스 총리는 열린 BCH 컨퍼런스에서 "BCH가 내년 3월까지 이 나라에서 합법적인 화폐가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그는 "세인트키츠네비스는 BCH를 채굴할 것이고 BCH라는 미래의 기회에 관한 대화와 탐색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과 같이 암호화폐의 주류 채택 추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발표는 비트코인(BTC) 대신 BCH를 채택하기로 한 국가의 선택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0년 2월 세인트키츠네비스는 암호화폐 사용을 합법화하는 '2020년 가상자산법안(Virtual Asset Bill 2020)'을 승인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금융 당국 규제 범주 안에 포함된다. 티모시 해리스(Timothy Harris) 당시 총리는 "새 법안 승인으로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와 이용자들이 합법적인 규제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