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블록체인 개발사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가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SUI) 개발사 미스틴랩스(Mysten Labs)에 1500만 달러(한화 약 207억원)를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앞서 발표된 3억 달러(한화 약 4146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미스틴랩스의 웹3 게임과 기타 프로젝트의 인프라 개발에 사용된다.
엔씨소프트는 투자와 함께 미스틴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스틴랩스 생태계 내 웹3 게임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내년 북미와 유럽 등에 출시 예정인 리니지W에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한다.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W 등 기존 게임에 대규모 업데이트나 이벤트 등을 진행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다른 게임사의 NFT 전략과 달리 플레이투언(P2E) 모델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한 바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P2E 모델이 아닌 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재화를 NFT화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웹3 개념에 기반해 게임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큰 개념의 비전을 갖고 NFT와 크립토 관련한 게임 측면에서 접근 중"이라며 "게임 내에서 재화를 교환하는 단순한 NFT가 아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메인넷을 기반으로 파생되는 게임 관련된 기술이 나중에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는 회사 내에서의 논의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가시적인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