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EP20) 내 팬케이크스왑용 갈라 코인(pGALA)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BNB(BEP20) 에어드랍을 골자로 한 피네트워크(PNT) 배상 계획을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협정세계시(UTC) 기준 지난 3일 19시49분~7일 08시 사이 바이낸스에서 pGALA(BEP20)를 입금한 이용자는 바이낸스코인(BNB)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다. 에어드랍되는 비율은 1pGALA 당 0.00000109BNB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블록체인 게임사 갈라 게임즈의 블록체인 기축 통화 갈라(GALA) 토큰 가격이 27.6% 급락했다.
해커는 가상자산 환전을 지원하는 거래소 펜케이크스왑(PancakeSwap)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가칭 pGALA(팬케이크스왑용 GALA)와 타 자산을 환전할 때, 해당 자산을 소모하지 않고 pGALA를 양산하는 일종의 버그를 발생시켰다.
이번 사건에 대해 갈라 게임즈 측은 "이번 사건은 팬케이크스왑 운영사 피네트워크(pNetwork)의 기술적 문제가 원인"이라며 "이더리움 기반 GALA와는 무관하며 차질 없이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해킹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익명의 한 차익 거래자가 해킹 피해 중 650만달러(한화 약 90억2655만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차익 거래자는 공격자가 pGALA를 덤핑한 지 20여분 뒤 팬케이크스왑에서 pGALA를 매수하기 시작해, 12만달러(한화 약 1억6664만원)에 총 4억6900만pGALA를 사들였다"고 알렸다.
룩온체인 관계자는 "그후 바이낸스가 입출금을 닫기 전에 67만4000달러(한화 약 9억3591만원) 상당의 2110만pGALA를 이체한 뒤에 개당 0.032달러(한화 약 44.43원)에 매도했다"며 "또한 579만달러(한화 약 80억3883만원) 가치를 지닌 3억8580만 pGALA를 후오비로 이체한 뒤, 이를 개당 0.015달러(한화 약 20.8원)에 매도해 총 650만달러를 챙겼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킹 공격자가 챙긴 몫보다 더 큰 규모의 차익이다.
앞서 블록체인 전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 산하 암호화폐 추적 플랫폼 미스트트랙(MistTrack)은 "공격자가 획득한 pGALA 대부분을 430만달러(한화 약 59억6840만원)어치의 BNB로 전환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