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유니스왑(UNI) 위임(delegate)은 내부 월렛 간 UNI 이동으로 인한 자동 위임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유니스왑 위임은 의도한 것이 아닌, 프로토콜 설정의 일부일 뿐이다"며 "바이낸스는 사용자의 토큰으로 투표권을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세계 최대의 중앙 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분산형 암호 화폐 거래소 '유니스왑'을 관리하는 분산형 자율 조직(DAO)의 두 번째로 강력한 투표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2019년 이더리움에서 출시되었지만 이후 다른 생태계로 확장된 Uniswap 은 사용자가 중개인 없이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탈 중앙화 거래소로 알려져 있다.
핵심 개발자 그룹은 Uniswap 코드베이스를 유지하지만 주요 프로토콜 결정은 유니스왑 DAO에 의해 관리되며, 이는 사용자가 보유한 UNI 토큰 수에 따라 투표권을 부여한다. 또한 사용자는 자신의 토큰을 다른 이에게 '위임'할 수도 있다.
유니스왑 창립자인 헤이든 애덤스는 바이낸스가 거래소 이용자의 토큰을 이용해 임의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앞서 헤이든 아담스 유니스왑 창업자는 "바이낸스가 1324만2550UNI를 위임(delegate)해 UNI 큰 손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