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프로토콜 데이터버스(GEO)가 오늘 새벽 트위터를 통해 지오(GEO)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컨트랙트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블록체인 전문 보안 업체 펙실드(Peckshield)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BNB체인 기반 GEO 토큰에 무제한 발행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펙실드에 따르면, 해커들은 이더리움 사용자들이 거래에 대한 가스 요금으로 121.56이더리움(ETH)를 지불하도록 조작했다. 당시 121.56ETH의 가치는 15만8000달러(한화 약 2억2560만원)에 달했다. 이 수수료는 거래를 처리한 검증인이 부담했다.
익스플로잇을 통한 해킹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펙실드는 공격이 채굴자 추출 가능 가치(MEV)와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 MEV는 블록이 아직 구축되는 동안 트랜잭션을 재정렬하여 가치를 추출하는 것이다. 이더리움에서 MEV-Boost 릴레이를 사용하면 MEV 전략가가 온체인 차익 거래를 할 수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스(GBV) 캐피탈의 한성재 애널리스트는 또 다른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이더리움 사용자는 의도적으로 121.56 ETH를 가스로 지불하고 자신이 검증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만 거래를 제출했을 수 있다"며 "이 행동은 이론적으로 운영자가 검증인 비즈니스 관행을 통해 자금을 세탁할 수 있도록 하며, 그 과정에서 소량의 ETH만 소각한다"고 주장헀다. 그러나 가설은 펙실드가 목격한 수많은 거래를 설명할 수 없다.
앞서 데이터버스는 해킹 피해 사실을 알리며 "BSC에서 매수된 모든 토큰은 효력이 없으므로 지오(GEO) 코인을 매수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