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금융시장청(AMF)이 2024년부터 자국의 암호화폐 기업 등록 제도를 유럽연합(EU)의 미카(MiCA)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베노 드 쥬비니 금융시장청 사무총장은 프랑스 중앙은행 주최 핀테크 행사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자 등록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쥬비니 청장은 "프랑스 규제 당국이 운영하는 등록 제도는 곧 종료된다"며 "이해관계자들이 미카가 요구하는 의무 수준을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현재 EU는 회원국간 포괄적인 디지털자산 산업 규제를 위해 미카(Markets in Crypto-Assets, MiCA)의 법제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카는 투자자 보호, 시장 무결성,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프랑스의 현 자금세탁방지제도보다 더 진보된 체제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쥬비니는 내년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금융거래 시스템 테스트에 프랑스가 참여할 예정이며, 이미 파일럿 테스트 운영을 위한 후보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 은행들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 거래 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자회사 SG포지가 이달 금융시장청의 규제 승인을 획득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금융시장청 신임 청장으로 선임된 마리앤 바바트 라야니는 이날 의회에서 기존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 기업도 라이선스가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