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스페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투미가 은행 및 기업을 위한 크립토 인터페이스응용프로그램(AP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이 자체 거래소를 구축하지 않은 상태로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서비스는 비은행 기관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나, 특별히 전통 은행을 위해 디자인됐다.
비트투미는 지난 2월 스페인 중앙은행으로 부터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직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7월 비트투미는 향후 12개월 동안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25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비트투미는 페루 암호화폐 거래소 플루예즈(Fluyez) 지분 85%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레이 마누엘 비트투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플루예즈 지분 85% 인수를 위해 100만 유로 이상을 지불했다. 비트투미가 플루예즈의 과반수 주주로 등극했지만, 인수 후 브랜드 명 변경이나 경영진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투미 시장 악화 이유로 폐쇄된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투게더(2gether)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지원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내부 의견 불일치로 인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7월 초 투게더는 이용자 대상 무료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20 유로(한화 약 2만8045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비트투미는 투게더 이용자를 유치하고 자금을 플랫폼으로 옮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내부 의견 불일치로 계획이 중단되자 비트투미는 투게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플랫폼에서 비트투미로 자금을 이체할 시 이에 따른 수수료 20 유로를 기업이 지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 암호화폐 보유 규모가 200 유로(한화 약 28만450원) 이상인 계정에 한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