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 마이클 쉬(Michael Hsu)가 암호화폐는 미성숙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성숙한 산업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클 청장 대행은 "이는 암호화폐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며 "다만 해당 업계는 여전히 수많은 사기와 해킹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마이클 청장 대행은 "갈등과 위험으로 가득차 있는 암호화페 업계에서 투자 리스크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이클 청장 대행은 "OCC가 암호화폐 활동에 관여하는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은행은 암호화폐 활동에 참여하기 전에 규제 기관에 감독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과 암호화폐 간 연결에 대한 양적 데이터의 구조적·반복적 수집은 규제 기관이 위험에 대해 정확한 관점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디지털자산 행정 명령'에 대응해,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는 금융안정성감독위원회(FSOC)에 프레젠테이션을 제출했다.
해당 프레젠테이션은 암호화폐와 전통적인 금융의 통합이 금융 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마이클 청장 대행은 "나는 FTX의 주장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모든 암호화폐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소비자와 금융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일축했다.